8년만에 가을야구 데뷔하는 '투수' 오타니, '운명적' 로테이션...'DS 직행 역부족' 다저스 WCS 1차전 선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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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려면 NL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88승68패로 중부 1위 밀워키 브루어스(95승62패), 동부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92승64패)에 3위다. 필라델피아와는 4경기차로 타이브레이커도 갖고 있지 않아 남은 6경기에서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WCS를 벌여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그 어느 시즌보다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선발진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다저스 선발진의 후반기 피안타율은 0.204로 30팀 선발진 중 단연 1위다. 야마모토 요시노부(0.163), 타일러 글래스나우(0.176), 에밋 시언(0.180)이 후반기 1할대 피안타율로 막강한 구위를 과시 중이고, 블레이크 스넬(0.220), 클레이튼 커쇼(0.240), 오타니 쇼헤이(0.242)도 믿을 만하다. 6인 로테이션을 운영 중인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쓸 선발 4명을 추려야 하는데, 불펜으로 돌려야 할 둘을 골라내는 일이 더 고민이다. 현재로서는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스넬은 선발 보직을 확정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한 자리는 오타니가 차지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 보인다. 토미존 수술 후 1년 6개월에 걸친 피칭 재활을 마치고 지난 6월 중순 복귀한 오타니는 투구이닝을 서서히 늘려 지금은 5이닝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수준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3경기에서 4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9, WHIP 1.07, 피안타율 0.227, 54탈삼진, 9볼넷을 마크 중이다.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 평균 98.5마일을 찍고 있고,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은 나무랄데 없다. 5이닝 밖에 못 던진다는 게 흠이지만, 어차피 포스트시즌서는 큰 상관이 없다. 오타니가 로테이션에 본격 합류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전체 구단 중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 ESPN도 23일 'MLB 플레이오프 선발진 등급: 10월 피칭 전력 랭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려 놓았다. 그렇다면 WCS 1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지금의 순위로 포스트시즌 대진을 짤 경우 다저스의 WCS 상대는 신시내티 레즈다. 현재 로테이션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오는 10월 1일 WCS 1차전 선발은 오타니다. 다저스는 24~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을 오타니, 스넬, 야마모토 순으로 짰다. 세 투수 모두 올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오타니가 24일 애리조나전을 마치면 6일을 쉬고 WCS 1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다저스는 아직 지구 1위를 확정짓지 못했고, 필라델피아 추격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확정된다면 로테이션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오타니가 WCS 1차전 선발투수로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인 로테이션은 야마모토, 스넬, 오타니, 글래스나우 순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