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골·2도움’ 물오른 ‘슈팅 몬스터’ 조영욱의 다짐 “팬들 목소리 낼 자격 있어…앞만 보고 달리겠다”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670 조회
- 목록
본문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조영욱은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영욱은 “이겨야 하는 시점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기에 준비 잘하겠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광주전 조영욱은 최전방에서 둑스(크로아티아)와 호흡을 이뤘다. 중앙과 측면을 돌아다니면 김기동 감독의 지시를 이행했다. 전반전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아쉽게 슈팅이 빗나갔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조영욱은 “머리에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옆 그물에 맞아서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영욱은 “그래도 승리했다. 점점 더 많은 기회가 오고 있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득점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영욱은 시즌 중반까지 득점력이 올라오지 않아 다소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다 8월부터 별명인 ‘슈팅 몬스터’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영욱은 최근 5경기에서 3골과 2도움을 쌓으며 뛰어난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자랑했다. 조영욱은 시즌 초와 달라진 부분에 관해서 “자신감이 커졌다. 공을 받는 움직임이나, 슈팅 타이밍을 잡는 부분도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조영욱은 자신이 경기장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팬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팬들이 비판 걸개로 메시지를 전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조영욱은 “팬들이 원동력이다. 어려운 시기다. 많이 힘들고, 화나셨을 텐데 2-0으로 승리했다고 안주할 수 없다”라며 “끝까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조영욱은 “팬들은 당연히 목소리 낼 수 있다.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경기장에서 몸을 풀 때 걸개를 쭉 한번 봤는데,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다”라며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거다. 이번 경기에서 열심히 보여주려고 했다. 결과로 나타나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조영욱은 2023시즌 김천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희로애락을 느꼈다. 조영욱은 이번 시즌 실망한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영욱은 “안 좋은 시기를 겪은 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올해 팬들의 기대가 더 크셨던 것 같다. 선수단 퀄리티와 상황으로도 그렇고, 기대가 더 크셨던 만큼 실망도 더 크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계속 말을 이어간 조영욱은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정규 리그와 파이널 라운드가 있다. 선수단이 할 수 있는 건 마지막 결과를 가져오는 거다”라며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저희는 앞만 보고 달려서 마지막 결과, 좋은 순위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