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해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문제”…쏘니 빈자리 실감한 토트넘 팬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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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빈자리를 뼈 저리게 느끼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 HQ’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젊은 좌측 윙어들이다. 손흥민이 떠나며 좌측면에 엄청난 공백이 생겼는데,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지 않아 전력에 타격을 입고, 좌측면을 허술하게 남겨두고 말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지지 않는 팀’으로 긍정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PL) 3승 1무 1패로 단독 3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명확한 문제가 있다. ‘손흥민의 대체자가 없다’는 점이다.
프랭크 감독 또한 손흥민의 공백을 채워야 함을 알고 있었다. 본래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 기존 자원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세 선수는 프리시즌 시기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좌측 윙어 영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계속해서 실험에 나서고 있지만, 진전은 없다. 사비 시몬스를 좌측 윙어에 배치해봤지만,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뛸 때 가장 빛나는 선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실감할 뿐이었다. 아울러 존슨, 오도베르, 텔은 여전히 좌측 윙어 포지션에서 가능성을 보이지 못했고, 팬들의 비판에 휩싸였다.
‘홋스퍼 HQ’가 소신 발언을 전했다. 소식통은 “만약 누군가를 탓해야 한다면, 그건 구단 프런트다. 토트넘은 사비뉴나 아데몰라 루크먼 같은 좌측 윙어 옵션을 더 강하게 노려야 했다. 설령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단기 플랜 정도라도 말이다”라며 보드진을 꼬집었다.
텔, 오도베르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오도베르와 텔은 앞으로 크게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손흥민의 자리를 곧바로 메울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게 중요했다. 오도베르와 텔은 분명히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지만, 아직 손흥민의 재림처럼 뛰어주길 바라는 건 무리다. 그러니 괜히 그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필요는 없다”며 소신 발언을 전했다.
촌철살인이었다. 텔, 오도베르는 아직 어린 선수다. 곧바로 손흥민 만큼의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지난 시즌 존슨은 51경기 18골 4도움을 올렸지만, 기복이 심했고 동료들의 지원 없이 개인 능력으로 판도를 뒤집을 수 없는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25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2강 돈캐스터 로버스전에서 오도베르는 자책골 유도, 존슨은 1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지만 상대는 3부였다.
결국에는 영입으로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지만, 토트넘 보드진은 그러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 빈자리 채우기’는 토트넘의 최대 문제로 지목됐고,프랭크 감독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현재 보유한 선수로 임시 방편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