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팬 사이디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이 종료된 후 김하성이 어떤 팀과 계약을 맺을까'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2년 2900만 달러(약 406억원)의 계약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탬파베이와 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술을 받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햄스트링과 종아리, 허리 문제가 김하성을 괴롭힌 까닭이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서 1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214 OPS 0.6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하성은 로스터가 확대되는 9월 빅리그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옵트아웃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2026시즌 김하성에게 지급해야 하는 1600만 달러(약 224억원)를 아끼기 위해 '웨이버'를 통한 결별을 택했다. 이에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애틀랜타가 움직였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선수 옵션인 옵트아웃을 하지 않더라도, 2026시즌도 함께 동행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김하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워낙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던 만큼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나가는 중이다. 김하성의 옵트아웃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0경기에 출전해 21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92 OPS 0.784를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의 옵트아웃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미국 '디 애슬레틱'은 3년 6500만 달러(약 911억원) 이상, '팬 사이디드'는 4~5년 총액 1억 달러(약 1402억원)의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24일 '팬 사이디드'가 애틀랜타가 연장계약을 통해 김하성을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2026년 16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위험 부담을 안았다. 하지만 그의 활약을 보면, 구단은 내년에도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오히려 김하성은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FA 시장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고, 김하성은 이미 클럽하우스에 잘 녹아들었고, 수요를 곧바로 해결해주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붙잡기 위해 다년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애틀랜타가 만약 3년 600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다면, 김하성을 잔류시키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에이전트가 '악마'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라는 점. '팬 사이디드'는 "문제는 스캇 보라스라는 이름"이라며 "보라스는 애틀란타와 자주 거래하는 에이전트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