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고있나' 오현규, 울분의 결승골 세리머니…PK 실축 후 선제 득점 포효 → 헹크, 유로파리그 레인저스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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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고있나' 오현규, 울분의 결승골 세리머니…PK 실축 후 선제 득점 포효 → 헹크, 유로파리그 레인저스전 승리

헹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5-26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헹크의 수훈은 오현규였다.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좌절을 맛본 뒤 스스로 극복해낸 값진 골이었고, 한때 무산된 분데스리가 이적 스토리까지 맞물리며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헹크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41분 레인저스의 모하메드 디오망데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분위기를 헹크가 잡기 싲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야이마르 메디나가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절호의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주포 오현규가 나섰다. 하지만 슈팅 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오현규는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더욱 과감하게 움직이며 결자해지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0분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하메 스토이커스가 건넨 패스를 정확히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실수를 만회한 오현규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그라운드를 뒤흔들 정도로 크게 포효했다.
골운이 참 안 따라줬다. 오현규는 후반 25분에도 문전으로 쇄도해 레인저스의 골문을 한 차례 더 열었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멀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후반 30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헹크는 오현규가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완성했다.
올여름 오현규는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양 구단과 선수 본인 모두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됐다. 알려진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455억 원). 닉 볼테마데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형 영입이었다.
하지만 의료 검진 과정에서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가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갑작스럽게 이적료 삭감과 임대 조건을 제시했고, 헹크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독일 매체들은 이를 ‘막판 이적료 깎기’ 시도로 해석했다. 헹크 구단은 “오현규의 무릎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고, 실제로 최근 수년간 그는 부상 없이 풀시즌을 소화했다. 하지만 결국 꿈꾸던 분데스리가 무대는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 직후 오현규는 A매치에서 골을 넣은 뒤 왼쪽 무릎을 두드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장면은 슈투트가르트를 향한 무언의 메시지였다. 이후 헹크에서 득점 소식이 뜸했는데,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울분을 폭발하는 골을 넣으면서 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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