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우승 도전 안세영, 일본 샛별 완파하고 코리아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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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토모카(세계랭킹 10위)를 2-0(21-7 21-17)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41분 만에 마무리 된 완승이었다.
지난 21일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서 한웨(세계랭킹 3위·중국)를 완파하고 시즌 7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년 만에 나선 코리아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왕즈위(2위), 한웨, 천위페이(5위) 등 중국을 대표하는 여자단식 강자들이 불참해 챔피언 등극 가능성은 더욱 큰데 예상대로 순항 중이다.
1세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 같은 일방적인 경기였다. 초반 4-3까지 진행될 때만해도 8강다운 경기로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이 4점을 내리 뽑아낸 뒤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일본 배드민턴의 미래라 불리는 19세 미야자키는 심리적으로 흔들린 탓인지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최종 스코어 21-7, 단 15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나름 팽팽했다. 8-7까지는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초반을 넘어가면서 안세영이 2~3점차 리드를 잡았으나 미야자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15-11에서 4연속 실점, 동점이 되며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은 더 빛났고 곧바로 4연속 득점, 19-1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안세영은 21-17로 2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미야자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은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까지 벌써 7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한국 팬들 앞에서 8번째 정상을 노린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