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잘못했나?' 야고, 중국 슈퍼리그서 '펄펄'…서정원 감독 상대로 멀티골→우승 경쟁 '재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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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는 2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청두 룽청과의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10분, 후반 추가시간 10분 한 골씩 넣어 3-3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날 청두의 K리그 출신 공격수 호물로가 전반 29분과 37분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9분 팀 초우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0-3으로 끌려가던 저장은 전반 45분 데아베스의 득점으로 한 골 만회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10분 야고가 왕위둥의 대각선 패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2-3까지 따라붙었다.
야고는 후반 1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스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박스 안 왼발 발리 슈팅으로 청두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고의 맹활약으로 저장은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승점 3점을 놓친 청두는 상하이 하이강에게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야고의 활약에 중국 매체들은 "뺨을 후려치는 듯한 장면이었다. 청두의 우승을 향한 길은 여전히 많은 장애물에 가로막힌 것 같다", "마법 같은 경기였다", "활기찬 밤이었다"면서 크게 주목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는 K리그 강원FC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적 첫 시즌에는 11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지만 2024시즌 전반기 동안 15경기 8골을 기록하며 강원 공격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HD로 둥지를 튼 야고는 강원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시 부진에 빠졌다. 시즌 후반기 울산에서의 성적은 리그 3골과 코리아컵 1골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 5월까지 리그에서 단 4경기만 뛴 야고는 전북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2분을 뛴 것을 끝으로 울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여름 이적시장서 말컹이 영입되며 더욱 입지가 좁아진 야고는 중국 저장으로 임대를 떠났다.
저장에서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데뷔전부터 1골을 기록하더니 선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톈진과의 경기에서도 1골을 기록한 야고는 칭다오와의 경기에서 1도움, 창춘 야타이전 1골에 이어 이번 청두전 멀티골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야고의 성적은 10경기 7골 1도움으로 확실히 강원 시절 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