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가능해? 야구계 충격" 51홈런 타자가 타율도 1위인데…MVP 불가론이라니, 저지 역대급 불운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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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 펼치며 양키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가 선취점 발판을 마련한 저지는 2회 2사 2,3루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5회 좌전 안타에 이어 6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자동 고의4구로 또 출루했다. 올해 고의4구만 무려 36개. 1957년 보스턴 레드삭스 테드 윌리엄스(34개)를 넘어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까지 저지는 올 시즌 149경기 타율 3할3푼(530타수 175안타) 51홈런 109타점 134득점 123볼넷 출루율 .457 장타율 .683 OPS 1.140을 기록 중이다. AL 타율·출루율·장타율·OPS·득점·볼넷 1위, 홈런 2위, 타점 4위. 팬그래프 기준 WAR 9.6, wRC+ 202로 두 부문에서도 독보적 1위에 오르며 가공할 만한 타격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 3번째 MVP가 가능하고도 남는 성적이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다. 포수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60홈런 대기록을 달성한 랄리의 임팩트가 너무나 세다. 상징적인 숫자가 현실이 되면서 랄리 MVP론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랄리는 올 시즌 156경기 타율 2할4푼7리(584타수 144안타) 60홈런 125타점 109득점 96볼넷 출루율 .360 장타율 .594 OPS .954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1위이지만 나머지 부분 모두 저지에게 밀린다. WAR(9.1), wRC+(164)도 저지보다 낮다.
하지만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수 포지션에서 60홈런이라는 점에 엄청난 가산점이 붙고 있다. 종전 포수 단일 시즌 최다 48홈런(2021년) 기록을 갖고 있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랄리를 지지하고 나섰다.
26일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페레즈는 “내 생각에는 랄리기 AL MVP다. 저지를 매우 존경하고, 그가 훌륭한 타자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포수로서 게임 플랜을 세우고, 투수를 도우는 수비를 하며 송구도 정확하다. 거기에 홈런도 50개 이상이라니, 하”라는 감탄사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같은 포지션 선수로서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포수 출신인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도 “랄리의 기록이 얼마나 힘든 건지, 그동안 몇 번 나온 기록인지 보라”며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 그는 워크호스이고, 올드스쿨 유형이다. 조니 벤치나 칼튼 피크스 같은 옛날 선수들이 떠오른다. 파울팁에 맞는 등 포수들만이 겪는 고통도 많았을 텐데 지금처럼 해내는 걸 보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랄리는 올해 포수로 120경기(118선발) 1063이닝을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