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기적 역전 우승의 꿈, 30분 만에 날아갔나… '매직넘버 1' LG 우승 확정 직전, 이제 대장 폰세만 남았다 [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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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기적 역전 우승의 꿈, 30분 만에 날아갔나… '매직넘버 1' LG 우승 확정 직전, 이제 대장 폰세만 남았다 [대전 게임노트]](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spotvnews/20250927200948933pfpg.jpg)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이 높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냥 확률이 높았다. 한화가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하려면 말 그대로 전승 시나리오라는 기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3연전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었고, 여기에 아무리 확률이 높다고 해도 쫓기는 쪽의 심리는 달랐다. 빨리 확정을 짓고 쉬고 싶은 마음들이 가득했다. 오히려 쫓아가는 한화가 더 편했다. 26일 대전에서 열린 양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한화가 4-1로 기선을 제압하며 LG의 부담감은 더 컸다. 1패도 1패인데 패배 내용이 좋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7회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치명적인 홈 태그 미스로 동점을 내줬고, 이후 한화의 대타 작전과 작전 야구에 계속 당하며 말 그대로 말려 들어갔다. 뒷맛이 좋지 않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패배였다. 경기차도 2.5경기까지 줄었다. 그러나 LG는 그런 한화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회, 30분이면 충분했다. LG는 1회부터 한화를 몰아붙이며 전날 빚을 깨끗하게 갚았고, 결국 깔끔하게 이겼다. LG는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9-2로 이기며 두 팀의 경기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이제 LG의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단 ‘1’이다. 이르면 28일 LG의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이날 한화 선발은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였다. 직전 등판에서 다소 부진하기는 했지만 후반기 전체를 넓게 보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선수였다. 직전 LG전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전날 패배에 자극을 받았는지, LG 타자들은 문동주를 시작부터 두들겨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문동주의 개인 경력에서 최악의 날이었다. LG는 1회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문동주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감각적으로 대처해 중전 적시타를 만들고 첫 득점을 했다. 이어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1점을 더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구본혁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서 무거워지며 다시 적시타가 됐고, 오지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동원이 전날 실수를 만회려도 하는 듯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6-0까지 앞서 나갔다, LG는 이후에도 박해민 홍창기가 연속 안타를 때리고, 여기에 이중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한화 안방을 제집처럼 휘젓고 다녔다. 한화가 벽을 느낄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결국 아웃카운트 두 개 만에 문동주를 강판시킨 LG였고, 1회 마운드에 오른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최고 시속 153~154㎞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찍어 눌렀다. 30분이 지나 1회가 끝났을 무렵, 모두가 한화에 이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됐다. 한화도 1회 황준서에 이어 3회 김종수, 4회 윤산흠, 5회 조동욱 등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