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KBO 역대 2호' 불명예 기록 떠안겠네…'잔루 9개 쏟아낸' KIA, 양현종 QS에도 웃지 못했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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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KBO 역대 2호' 불명예 기록 떠안겠네…'잔루 9개 쏟아낸' KIA, 양현종 QS에도 웃지 못했다 [광주 현장]](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xportsnews/20250928013349931oiyf.jpg)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2로 패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녹원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현종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2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라는 뜻깊은 기록까지 세웠다. 뒤이어 나온 황동하, 김기훈, 조상우도 무실점 투구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이날 KIA는 단 1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부터 계속 기회를 만들었지만, 잔루를 9개나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로 기회를 마련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1사 1루에서는 오선우가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6회말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NC를 압박했다. 7회말에는 정해원의 볼넷, 주효상의 2루타, 김선빈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윤도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주자를 한 명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패트릭 위즈덤도 삼진을 기록했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KIA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정해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규성의 3루수 뜬공 이후 주효상이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박민과 윤도현이 각각 우익수 뜬공,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미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 25일 5위 KT 위즈가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KIA의 가을야구 트래직 넘버 1이 소멸됐다.
그렇다고 해서 KIA의 정규시즌 순위가 결정된 건 아니다. 8위 KIA는 63승72패4무(0.467)를 기록 중으로,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2.5경기 차에서 3경기 차로 벌어졌다.
만약 KIA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정규시즌을 끝낸다면 KBO리그 역대 2번째 불명예 기록을 떠안게 된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8위로 추락한 사례는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한 차례뿐이었다.
한편 KIA는 28일 NC전 선발투수로 이의리를 예고했다. NC의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