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서울과의 이전 경기처럼 전체적인 주도권은 내줬지만 수비 조직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에서의 답답함은 있었지만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40분, 전북이 흐름을 가져온 상황에서 코너킥을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불운한 자책골이 나왔다. 박수일의 슈팅을 송범근이 쳐냈지만 곧바로 연제운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찬스도 많았고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기에 플레이 방향도 명확했다. 연패를 안 하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가 지난 몇 경기에서 막판에 득점을 해서 이겼는데 오늘은 반대의 경우였다. 분명한 건 1점을 따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 막판 수비 강화를 위해 연제운을 교체 투입했지만 자책골이 나왔다. 그는 “자책골은 나왔지만 연제운의 잘못은 아니다. 두 달 전에 이런 경기가 나왔다면 3-0으로 이겼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분명히 찬스를 놓쳤고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하며 선발로 나선 강상윤은 전반 초반에 류재문과의 헤딩 경합에서 충돌을 하며 일찍 이영재와 교체됐다. 포옛 감독은 “불운했지만 계획에 차질은 없었다”며 “선수들 상태는 체크를 해봐야 한다. 다음주에 제주SK와 하는데 감독 교체를 가져갔다.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를 통해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전 무패행진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기세와 모멘텀의 차이인 것 같다. 무패행진 동안 힘든 경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기세가 좋아서 결과를 냈다. 경기 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동기부여가 모자란 부분이 있어서 대화를 했다. 이제 7경기가 남았는데 승점을 7점만 따도 우승이 가능하다. 파이널A 가기 전에 남은 두 경기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