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이닝 충격의 6실점 뒤 조부상...한화 김경문 감독 ""문동주, 힘냈으면" [스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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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이닝 충격의 6실점 뒤 조부상...한화 김경문 감독 ""문동주, 힘냈으면" [스춘 현장]](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552132-p9S6IuD/20250928115141195pqze.jpg)
[스포츠춘추=대전]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패전투수가 된 문동주(22)를 위로했다.
김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전에 우리가 1회에 그 정도 실점할 거라는 예상을 못했다. (문)동주도 지금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LG가 준비를 잘 해서 나온 것"이라며 "또 한번 우리가 LG와 만날 수 있으니 다음에 힘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0.2이닝 만에 6실점하고 조기강판했다. 팀은 2-9로 완패했다. 경기 도중 김경문 감독이 문동주에 말을 건네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는데, 김 감독은 따듯한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문동주는 조부상까지 당했다. 할아버지인 문재규 씨가 작고한 것이다. 김 감독은 "빈소 잘 다녀오고 힘도 냈으면 한다. 동주는 어제부로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선 경기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때 잘 던지면 된다"고 거듭 '힘 내라'는 말을 했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LG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처음 만나 위력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영상으로 투수의 공을 보는 것하고 직접 타석에서 보는 것이랑은 정말 다른데, 공을 직접 봤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톨허스트의 어제 공은 변화구보다 포심 패스트볼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 마치고 우리도 나름대로 분석해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인 오는 30일 롯데전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한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홈 개막전도 중요하지만, 홈 마지막 경기도 중요하다. 비록 4일 쉬고 와이스가 나서는 것이지만, 투구수를 적게 던지더라도 좋은 분위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포스트시즌으로 넘어가기 위해 와이스를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전은 오후 5시까지 비 예보가 있다. 현재 대전 볼파크는 강하게 쏟아지는 비로 방수포가 뒤덮혀 있다. 우천 취소가 유력하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인 오는 29일 이날 경기가 편성된다. 한화는 그대로 선발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