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2년 만의 팀 대업 소환했는데, 애틀랜타 작별 예감하나… 4경기 1안타 침묵, 내일이 마지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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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을 만한 선수가 바로 김하성(30·애틀랜타)이다. 9월 초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내년을 보고 데려온 선수다. 어차피 영입 시점 당시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절망적인 상황이었고, 애틀랜타는 시즌 내내 유격수 문제로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내년 1600만 달러의 보장 연봉이 남아 있는 김하성을 영입했다. 1년 1600만 달러에 수준급 유격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변수가 있다. 김하성이 올 시즌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조항이 있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보장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13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되고, 대신 2025년 시즌 뒤 옵트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애틀랜타는 당초 김하성이 이 조항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지만,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애틀랜타에서 남긴 기록이 많았다. 우선 9월 합류한 김하성이 올 시즌 애틀랜타 유격수가 때린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는 자체가 큰 화제를 모았다.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또한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로는 첫 기록이었다. 9월 15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는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이는 올 시즌 조지 스프링어(토론토·14경기), 로렌스 버틀러(애슬레틱스·10경기)에 리그 3위 기록이기도 했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 9경기 연속 득점은 구단 역사에서 굉장히 귀했다. 2003년 라파엘 푸칼이 10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이후 최장 기록이기도 했다. 22년 만의 기록을 소환하며 타이 기록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의 마지막을 예감했을까. 애틀랜타 이적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공·수 모두에서 대활약했던 김하성의 방망이가 시즌 막판 들어 식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워싱턴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10경기 동안 이어 왔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깨졌다. 25일 워싱턴전에서 안타 하나를 때리기는 했지만, 27일과 28일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148, 출루율은 0.200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네 번의 타석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무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4에서 0.238로 더 떨어졌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타율을 0.257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몇 경기만에 타율이 2할3푼대로 떨어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발 유망주로 뽑히는 버바 챈들러가 선발로 나섰다. 100마일을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로 향후 폴 스킨스와 더불어 피츠버그를 이끌어 나갈 선수로 큰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