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야마구치에 완패라니' 안세영 "더 좋은 결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코리아오픈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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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에게 0-2(18-21, 13-2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마구치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2025 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현 '월드 챔피언'이다. 당시 안세영이 준결승에서 천적인 중국의 천위페이에 패하는 바람에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붙지 않고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눌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을 그것도 적지에서 완벽하게 누르고 시상대 맨 위를 점령했다. 안세영 입장에선 올해 야마구치 상대 첫 패배다. 안세영은 3월 전영 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야마구치를 눌렀고, 지난 주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4강에서 만나 게임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세계챔피언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는 등 3전 전승을 달렸으나 홈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 14승15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게임 2-2 동점에서 연속된 공격 실수로 실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로도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는 홈 관중의 응원을 업고 17-17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실책이 이어지며 1게임을 18-21로 내줬다. 2게임 시작도 좋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리드를 내준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날카로운 공격을 버겁게 받아내며 끌려다녔다. 야마구치는 점점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3-21로 패배했다. 일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은 "세계선수권자 야마구치가 세계 1위 안세영을 누르면서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헸다"고 반겼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1개 대회 중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의 우승을 휩쓸었다. 싱가포르 오픈과 세계선수권, 부상으로 도중 기권한 중국 오픈에선 모두 3위를 차지했다. 코리아오픈을 통해 8관왕에 도전했으나 올해 월드투어에서 처음 준우승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단식 종목 준우승자에겐 1만7000달러의 상금이 돌아간다. 이에 따라 안세영이 올해 기존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상금은 57만1000달러에 1만7000달러를 보태 안세영의 올해 총 상금은 58만8000달러(8억2908만원)가 됐다. 28일 현재 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로써 안세영의 커리어 통산 상금은 214만2791달러(30억2134만원)로 늘어났다.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