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이 부족해' SF, 멜빈 감독과 결국 결별...새 사령탑 후보 4명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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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이 부족해' SF, 멜빈 감독과 결국 결별...새 사령탑 후보 4명 누구?

멜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잔류가 유력했다. 구단은 지난 7월초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 사장이 2026년 옵션을 실행하며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2025년 또 한 번 막판 추락을 겪자 결국 방향을 틀었다.
포지 사장은 구단 성명을 통해 “구단주와 논의 후 멜빈 감독에게 직접 결정을 통보했다”며 “헌신과 프로페셔널리즘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의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후반은 모두에게 실망스러웠다. 우리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에 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중반까지 희망이 있었다. 6월 14일 다저스타디움 원정에서 시리즈 첫 경기를 잡으며 라이벌 다저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틀 뒤 보스턴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전격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후 40승 50패라는 부진에 빠지며 순식간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메츠와 파이리츠를 상대로 6연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마무리 타일러 로저스와 카밀로 도발,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까지 내보냈으나, 홈런을 앞세워 14승 4패의 반등을 만들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11경기에서 9패를 당하며 추락, 결국 4년 연속 가을야구 무산이라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81승 81패를 기록하며 멜빈 감독 부임 2년 동안 통산 161승 163패에 그쳤다. 22번째 빅리그 감독 시즌을 마친 멜빈 전 감독은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출신으로 1986~198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수로 뛰었던 구단의 ‘친정 인사’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7년)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2·2018년)에서 세 차례 올해의 감독에 오른 경력까지 더해 ‘이상적인 선택’으로 평가받았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멜빈의 부임은 구단의 대형 영입으로도 이어졌다. 그의 제자였던 맷 채프먼과 블레이크 스넬이 FA로 합류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수비·투수 중심의 팀 색깔을 강화했다. 하지만 타선의 일관성 부족과 불펜 붕괴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선발진은 로건 웹, 로비 레이, 저스틴 벌랜더가 이끌었지만, 후반기에는 랜든 루프의 부상, 헤이든 버드송의 부진, 카일 해리슨의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등으로 뎁스가 크게 약화됐다. 초반 강점이던 불펜도 로저스와 도발의 트레이드, 올스타 랜디 로드리게스와 에릭 밀러의 부상으로 흔들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83승을 거둔 신시내티 레즈보다 단 2승 부족해 와일드카드 막차를 놓쳤다. 채프먼은 “몇 경기만 더 잡았더라면 달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제 포지 사장은 새로운 사령탑을 직접 선임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스킵 슈마커(전 마이애미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클리블랜드 수석코치), 닉 헌들리(전 샌프란시스코 포수), 마크 할버그(샌프란시스코 1루 코치)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what@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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