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선 상상 불가” 손흥민 없는 LAFC, 부앙가까지 OUT…팬심 멘붕·파워랭킹 5위도 위태→"美 판도 흔들 초대형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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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라는 팀의 양대 축, 이른바 ‘흥부 듀오’가 동시에 팀을 떠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서부 콘퍼런스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승세는 가파르지만 시즌 말미에 맞닥뜨린 A매치 차출 공백은 순위 경쟁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건 불과 두 달 전이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팀 전반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뉴잉글랜드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래 팀은 7경기 5승 1무 1패를 수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발표하는 파워랭킹에서도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짧은 기간에 8골 2도움을 쌓아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주력 골게터를 넘어 경기 흐름을 지배하는 ‘경기 체인저’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부앙가와 시너지가 압도적이었다. 둘은 최근 6경기서 17골을 합작해 MLS 역대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역설적으로 문제는 LAFC가 이 둘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올해 LAFC는 리그에서 60골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손흥민과 부앙가 발끝에서 나왔다. 부앙가는 이미 MLS 최정상급 공격수로 군림 중이다. 시즌 23골을 적립해 리오넬 메시(24골·인터 마이애미)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팀에 합류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8골을 몰아쳐 순식간에 팀 내 최다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흥부 듀오’가 괜히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는 게 아니다. 최근 LAFC 전술을 보면 두 선수 공백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드러난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부앙가 투톱에 공격 70% 이상을 집중시키는 전술을 구사해왔다. 빠른 전환과 직선 돌파, 그리고 폭발적인 득점력이 LAFC 주무기였다. 하나 A매치 차출로 두 선수가 동시에 빠지는 순간 이 전술은 사실상 무력화된다. 유럽 빅리그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대부분 리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일정을 멈춘다. 그러나 MLS는 예외다. 리그 일정이 A매치와 겹쳐 진행된다. 이 탓에 스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면 소속팀은 적잖은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7일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내달 브라질,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치른다. 부앙가는 가봉 대표팀 차출이 확정됐다. LAFC는 아탈란타전을 끝으로 두 선수를 모두 떠나보내야 한다. 최전방 공백 차원을 넘어 팀 공격 체계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공백기를 맞아 LAFC가 상대할 팀은 토론토(동부 12위)와 오스틴(서부 6위)이다. 리그 최강 전력은 아니지만 손흥민과 부앙가 없이도 이들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진 미지수다. 특히 오스틴은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있는 만큼 방심했다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현재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지만 시드 배정이 남아 있다. 순위가 높을수록 홈 어드밴티지 확보 등 대진운이 좋아지기에 이 시기 성적은 '한 해 농사'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