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KBO 최초 50홈런-150타점 디아즈, 시선은 KS로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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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KBO 최초 50홈런-150타점 디아즈, 시선은 KS로 [오!쎈 대구]](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poctan/20251001054541974vkvm.jpg)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디아즈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1,3루서 KIA 선발 김태형과 맞붙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51km)를 공략해 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디아즈는 KBO 최초 50홈런-150타점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5-0 완승을 거뒀고,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4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디아즈는 “너무 기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만큼 기분 좋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고 KBO 최초 50홈런-150타점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되어 아주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 경기가 열리는 이날 오승환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디아즈. 결정적 한 방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홈 최종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오승환 선배의 은퇴 경기를 멋지게 장식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다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되어 너무 좋다”. 디아즈의 말이다.
디아즈에게 50홈런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였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절 전광판에 찍힌 50홈런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이 그날이라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5-0으로 앞선 9회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KIA 최형우가 대타로 나섰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이들의 투타 대결은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디아즈 또한 벅찬 감정을 느꼈다.
그는 “두 선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대결하는 모습이 너무 특별하게 느껴졌다. 먼 훗날 자식이 생기면 자식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은 특별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디아즈가 프로야구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달성하며 정규 시즌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242탈삼진)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정말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건 싹 다 해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MVP 경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폰세와 가을 무대에서 마주한다면 더욱 특별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디아즈는 “지난번에 폰세와 이야기하면서 서로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했다. 무조건 좋은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아즈의 시선은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에 맞춰져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꼭 하고 싶다. 우리 팀은 충분히 강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오직 우승만 생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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