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복귀 첫 풀시즌, 투혼의 10승...소형준이 KT 구했다, 5위 전쟁 끝까지 간다 [광주 현장]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팔꿈치 수술, 복귀 첫 풀시즌, 투혼의 10승...소형준이 KT 구했다, 5위 전쟁 끝까지 간다 [광주 현장]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가을야구 막차 티켓 싸움을 마지막까지 몰고 갔다. KT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회 5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9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절체절명의 5강 싸움, 벼랑 끝에 몰렸었다. 안정적으로 가을야구 한 자리를 차지할 걸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NC 다이노스의 무서운 연승 기세에 눌렸다. 전날 창원에서 NC의 7연승 제물이 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승차는 없어졌고, 무승부가 많아 승률에서 소폭 앞서는 NC가 KT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날 KT가 KIA에 패하고, NC가 LG 트윈스에 이기면 상황 종료였다. 하지만 KT는 이날 KIA를 꺾으며 3일 최종전까지 5강 싸움을 몰고갔다. 모든 정황은 KT가 유리한 게 맞았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된 KIA는 백업 선수 위주 실험을 치르는 중이었고, 이날은 그나마 뛰던 주전 박찬호까지 제외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믿었던 선발 소형준이 시작부터 난조를 보인 것. 선두 신인 정현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박재현에게 우전 안타, 그리고 윤도현에게 싹쓸이 3루타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오선우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3실점. 그나마 다행인 건 한준수까지 연속 5안타를 맞은 뒤 김규성, 정해원, 주효상을 범타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는 것. 소형준은 2회부터 안정세를 찾았다. 그리고 KT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재계약 열망에 초반부터 엄청난 강속구를 뿌리던 KIA 선발 올러가 1회 소형준같이 갑자기 난조를 보였다. 1사 후 김상수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어 장준원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김민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안현민 고비를 넘지 못하고 추가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강백호의 1타점 안타, 황재균의 싹쓸이 2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5실점 빅이닝을 헌납했다. 그렇게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KT쪽으로 넘어왔다. 전의를 상실한 KIA는 1회 후 힘 빠진 공격력을 보여줬다. 반대로 KT는 7회 KIA 불펜 최지민을 상대로 김민혁의 내야 땅볼 타점과 상대 폭투로 쐐기점 2점을 더했다. 김민혁의 타구는 사실 투수 최지민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이를 잡지 못해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쪽으로 흘러 실점까지 연결됐다. 그에 앞서 나온 허경민의 2루타 역시 보통의 우익수면 쉽게 잡을 타구를 신인 박헌이 어설픈 수비로 놓친 충격이 컸다.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였다. KT는 8회 밀어내기 보너스 점수 2점까지 얻으며 편안하게 경기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 선발 소형준에 이어 외국인 투수 패트릭을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소형준은 1회 부진을 떨치고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본인은 시즌 10승을 채웠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막판 복귀해, 올해 수술 후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며 거둔 쾌거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155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619
Yesterday 4,868
Max 7,789
Total 498,433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