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구창모 없어도 '충전 완료' 불펜 있었다…1위 LG는 또 졌고, 8연승 NC는 5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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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는 NC 다이노스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지난 선발 등판 후 4일 휴식을 취한 라일리 톰슨을 기용하지 않았다. 대신 김태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5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매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NC가 왜 라일리 카드를 꺼내지 않는지 궁금증이 많았다. 이호준 NC 감독은 라일리의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본인이 직접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행히 우리 불펜 투수들 대부분이 3일 정도씩 쉬었다. 오늘은 이닝 쪼개기, 멀티 이닝 소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불펜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다. 김태경이 안 좋으면 바로 불펜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 등판 차례였던 구창모는 전날 5위 라이벌 KT와 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한 상태였다. NC는 4이닝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은 구창모의 활약으로 KT를 잡았고 그 기세를 몰아 '불펜 데이'로 1위 팀을 잡아보겠다는 각오였다. 1위 LG는 NC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갈 길이 바쁜 팀이다. 지난 주말 2위 한화 이글스를 잡고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월요일 한화에게, 화요일에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주춤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NC전마저 내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인 1위 결정전까지 각오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호준 감독에게는 모든 게 뜻대로 풀린 경기였다. 반대로 LG에게는 우려가 또 한 번 현실이 된 경기였다. LG는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축제를 열지 못했다. NC가 7-3으로 이겼다. 파죽의 8연승이다. 이날 잠실구장은 매진됐고 승리 시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다는 기대감에 잔뜩 몰려온 LG 팬들은 깊은 침묵에 잠겼다. LG가 1회말 김태경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린 김현수의 활약으로 선제점을 뽑았을 때까지만 해도 잠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NC는 3회초 최원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터진 김형준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3-1로 뒤집었다. 중책을 맡았던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4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 주자는 손주영이었다. 예고된 기용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승부를 잡기 위해 포스트시즌식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손주영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며 1실점 했다. NC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서호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다. 4-1로 앞선 NC는 8회초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슨이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쳤고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LG 타선은 고전했다. 경기 중반까지 힘이 넘치는 NC의 '불펜 데이'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김태경에 이어 2회부터 등판한 김영규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