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끝까지 간다…NC와 KT, 승자는 최종전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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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승차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날(1일)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면서 두 팀 모두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지켰다.
이에 따라 5위의 향방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오는 3일, 144번째 경기에서 승부가 판가름 난다.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NC는 지난달 30일 창원 KT전에서 9-4 승리를 거두며 기어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도 7-3 승리를 거두며 LG가 자력으로 우승할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키고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 덕분에 NC가 가을야구 5강 경쟁에서 살아남는 경우의 수는 매우 단순해졌다. NC는 KT 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1승만 거두면 된다.
KT와 같은 결과만 만들어도 된다. NC와 KT가 모두 패해도 승률은 달라지지 않아 NC가 5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NC가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함과 동시에 KT가 승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경우, KT가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돼 순위가 뒤바뀐다.
NC(70승 6무 67패)가 무승부를 작성하고 KT(71승 4무 68패)가 이긴다면, NC의 승률은 0.511로 그대로지만, KT가 0.514의 승률로 앞선다.
또한, NC가 패하고 KT가 승리할 경우 NC의 승률은 0.507로 떨어지고, KT의 승률은 0.514로 올라 KT가 5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NC는 오는 3일 안방인 창원에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은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1승이 간절한 NC는 이날 최고의 에이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팀 내 최다 승 투수인 라일리 톰슨이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라일리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3.51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6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이래저래 피곤한 상황에 놓였다. KT는 오는 3일 수원에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2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이날 한화는 시즌 10승을 노리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해당 경기에서 류현진이 10승을 달성하면, 한화는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와 함께 구단 최초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KT가 5위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류현진이라는 큰 산부터 넘어야 해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NC 역시 방심할 수 없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최종전인 만큼, 모든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