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ime 준비됐나요’ 오타니, NLDS 1차전 선발 확정…로버츠 감독 “PHI와 재미있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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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ML) 포스트시즌 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전날 완승에 이어 와일드카드 전적 2승으로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5일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애초 3차전까지 이어지면 오타니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연이틀 신시내티를 잡으며 무산됐다. 지난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시즌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 1.036을 쐈다. 빅리그 역대 최초 '50-50' 달성이다. 내셔널리그(NL) MVP는 당연했다. 그사이 투수로는 계속 재활을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투수로도 돌아왔다. 일단 올시즌 타자로 158경기,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 1.014 올렸다. 다저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월17일 처음으로 마운드에도 섰다. 시즌 끝까지 14경기 47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87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삼진은 62개 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50'이다. 대신 투수로 50삼진-타자로 50홈런이다. 역대 최초다. 올해도 MVP가 보인다. 그리고 가을야구다. 애초 NLWC에서 3차전까지 갈 경우 오타니가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2차전에서 끝나면서 없던 일이 됐다. 그리고 NLDS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오타니의 가을야구 첫 등판이다. LA 에인절스 시절에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고, 오타니 등판도 없었다. ML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 투수와 타자로 선발 출장한 첫 선수가 되기 일보직전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호투를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24일 최종전에서는 6이닝까지 책임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최대 5이닝만 던지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말 오타니가 “팀을 위해서 더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다저스 역시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투구 수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이제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좋은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마 우리를 상대로 왼손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내세울 것 같다. 타선 자체가 워낙 막강한데다, 트레이 터너까지 복귀했다.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필라델피아는 NLDS 1차전 선발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예고한 가운데, 다저스는 1차전에는 오타니, 2차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판이 유력하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필라델피아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