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졌더라면, NC 4일 선발예고 라일리 바꿀 수 있었다…KBO "명시된 교체 규정 없다"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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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졌더라면, NC 4일 선발예고 라일리 바꿀 수 있었다…KBO "명시된 교체 규정 없다" [오!쎈 창원]](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poctan/20251003214253640vhhu.jpg)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투수로 라일리 톰슨을 예고했다. 3일 열린 예정이던 경기가 우천 취소, 하루 연기됐다.
3일 경기 전까지 NC와 KT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단 2모 차이가 난다. NC가 2모 차이로 앞선 5위다. NC는 최종전을 승리하면 자동으로 5위를 확정짓는다. 만약 패하거나 무승부를 하더라도 KT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티켓을 얻는다. KT는 3일 수원에서 한화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일단 KT가 승리한다는 가정을 하면, 양 팀의 순위는 4일에 최종 확정된다. 3일 SSG-NC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4일로 연기됐기 때문. KT가 승리하면, NC는 4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패하거나 무승부를 하면 5위는 물건너 간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NC는 4일 경기 선발 투수로 라일리를 예고했다.
그런데 만약 3일 KT가 한화에 지면, NC는 5위를 확정하기에 4일 경기에 굳이 라일리를 내세울 필요가 없다. 4위 삼성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 위함이다. 이미 이호준 감독은 KT가 패할 경우 “5위 확정되면 라일리는 SSG전에 안 나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3일 우천 취소 이후, 라일리가 4일 SSG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상황이기에 선발투수를 교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통상적으로 부상 혹은 선수 개인의 조사가 아니면 선발투수 교체는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가 그렇게 알아왔다.
이에 KBO에 문의를 하자 “명일 예고된 선발투수 교체와 관련해 명시된 규정은 없다”라고 전해왔다.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것은 라일리를 교체해도 무방한 것이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은 규정이 아닌 불문율이자 관례였던 셈.
NC는 3일 KT가 한화에 패배하면, 4일 SSG전 선발투수를 라일리에서 다른 투수로 바꿀 생각이었다. 라일리가 그대로 선발로 나서게 된다고 하더라도 한 타자만 상대하고 바로 마운드를 내려올 가능성이 높았다.
KT는 한화전에서 1회 선발 오원석이 난타를 당하면서 곧장 교체됐고, 패트릭이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1회에만 6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NC가 원하는 시나리오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 했다. KT는 5회 2점을 따라갔고, 2-6으로 뒤진 9회말 패배 일보직전에서 4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들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연장 10회초 1사 2,3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6-6 무승부로 마쳤다.
KT는 5강 탈락은 아니다. 경우의 수는 하나 남아 있다. 4일 NC가 SSG와 경기에서 무승부 또는 승리를 하면 NC가 5위가 된다. NC가 패배하면 KT가 극적으로 5위 티켓을 차지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