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있고 없고의 차이, 그게 최준용한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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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포트] 있고 없고의 차이, 그게 최준용한테는 있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basketkorea/20251004080149278kwpp.jpg)
최준용(200cm, F)의 존재감은 확실히 남달랐다. 부산 KCC는 지난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9-82로 꺾었다. ‘삼성전 4연패’를 벗어났다. 그리고 ‘2025~2026 첫 경기’를 승리했다. 최준용은 2023~2024시즌 부산 KCC의 큰 조각이었다. 득점과 어시스트,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해냈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오프부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챔피언 결정전 때도 평균 28분 27초 동안 13.6점 5.4어시스트 5.0리바운드(공격 1.2)에 1.8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L 최고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최준용은 2024~2025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해당 시즌 정규리그를 17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최준용을 잃은 KCC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플레이오프조차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최준용은 2025년 비시즌부터 열의를 보여줬다. 재활 운동을 길게 했음에도, 선수들과 긴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KCC 관계자 역시 “(최)준용이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더 차분해진 것 같다”라며 달라진 최준용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그리고 최준용은 2025~2026 출발점에 섰다. 다만, 허훈(180cm, G)이 없었다. 그래서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최)준용이가 볼 핸들링까지 해야 한다”라며 최준용의 비중을 더 높이 생각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초반부터 집중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영리하게 봉쇄했고, 도움수비 또한 철저히 했다. 동시에,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볼 전개까지. 갖고 있는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KCC를 9-3으로 앞서게 했다. 최준용의 볼 없는 움직임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니콜슨을 막기 어려웠다. 또, KCC 수비가 급작스레 흔들렸다. 경기 시작 4분 20초 만에 동점(11-11)을 허용했다. 최준용이 해야 할 게 점점 많아졌다. 그러나 경기 시간은 길다. 이를 인지한 이상민 KCC 감독은 1쿼터 종료 4분 44초 전 최준용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KCC와 삼성은 그 후 벤치 멤버 대결을 시작했다. 물론, 허웅(185cm, G)과 송교창(199cm, F)이 코트에 계속 있었으나, KCC의 벤치는 생각보다 탄탄했다. 뎁스의 위력을 뽐낸 KCC는 24-18로 1쿼터를 종료했다. 최준용이 2쿼터에 다시 나섰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니콜슨과 다시 매치업됐다. 니콜슨의 백 다운을 온몸으로 버텼지만, 림 쪽으로 밀렸다. 힘싸움에서 니콜슨한테 밀렸다. 이로 인해, 니콜슨한테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다. 최준용은 이를 최현민(195cm, F)에게 앙갚음했다. 백 다운 후 페이더웨이를 해낸 것. 그러나 두 번 연속으로 해내지 못했다. 최현민의 버티는 수비를 뚫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 최준용은 여러 옵션을 갖춘 선수. 속공으로 삼성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덕분에, KCC도 2쿼터 시작 4분 3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6-26)로 달아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