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구 역투가 물거품 되다니…'또 9회 악몽' 한화, 그래도 '1순위 유망주' 잠재력 확인했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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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구 역투가 물거품 되다니…'또 9회 악몽' 한화, 그래도 '1순위 유망주' 잠재력 확인했다 [수원 현장]

박준영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022년 10월 8일 창원 NC전 이후 1091일 만의 선발 등판. 박준영은 5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한화의 1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박준영의 선발 등판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한화는 당초 시즌 10승 기록이 걸려있는 류현진을 KT전에 등판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1일 인천 SSG전에서 5-2로 앞서다 9회말에만 4점을 내주며 끝내기 패를 당했고, 1위 싸움이 막을 내렸다. 결국 류현진은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정규시즌을 마감하기로 했고, 박준영이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한화가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1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6-0으로 앞선 1회말, 박준영은 긴장한 듯 제구 난조를 보였다,  선두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민혁과 안현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그는 강백호를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잡고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장성우 중견수 뜬공,  스티븐슨 유격수 땅볼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장준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3회말은 허경민 3루수 땅볼, 김민혁 중전안타 후 안현민과 강백호를 모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4회말은 황재균, 장성우 연속 삼진, 스티븐슨 유격수 땅볼로 깔끔했다.
박준영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상수에게 볼넷, 이정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실점했다. 이어진 김민혁과의 승부에서는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2아웃.
그런데 박준영은 힘이 빠진 듯 안현민에게 좌전안타,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했다. 여전히 베이스는 가득 차 있고, 승리투수 요건까지는 아웃카운트 하나 밖에 남지 않았는데 투구수는 이미 100구를 넘긴 상황. 
한화 벤치는 박준영을 계속해서 믿었고, 박준영은 장성우에게 볼 2개를 내줬지만 잇따라 스트라이크 3개를 꽂아넣고 삼진을 솎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2로 앞선 6회말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동주의 동기 박준영은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올해 팀에 복귀,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모습으로 잠재력을 보여줬다.
정확히 3년 전인 2022년 10월 3일, 대전 SSG전에서 문동주가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처럼 박준영의 데뷔 첫 승이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가 9회 말 6-6 동점을 허용하며 박준영의 첫 승 꿈은 허무하게 사라졌다. 윤산흠이 흔들렸지만 벤치는 끝내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4점을 내주며 경기는 연장으로 끌려갔고, 끝내 6-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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