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에서 심판 판정 논란이 또 나왔다. 선두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북 현대는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친 전북은 승점 68점을 기록해 2위 김천 상무(승점 52)와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이 이날 승리했다면 오는 18일 수원FC전에서 조기 우승 가능성을 열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전북은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40분에 나왔다. 전북이 1대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공격수 전진우가 상대 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하던 중 발목이 밟히며 쓰러졌지만 이동준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항의한 거스 포옛 감독은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제주 선수가 유니폼을 잡아 끌어 반칙으로 보이는 장면이 나왔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어진 역습으로 제주 남태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VAR은 문전 상황만 검토했을 뿐, 중원 반칙성 장면은 들여다보지 않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올 시즌 이미 오심 논란으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