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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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그런 조원빈은 고심 끝에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나서지 않았다.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을 때라 제한적인 여건도 많았지만, 결국 2022년 1월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금 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의 아시아인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당시 세인트루이스가 체결한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 중에서는 돋보인다는 평가도 많았다. 실제 조원빈은 입단 직후 ‘베이스볼 아메리카’,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등이 선정한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랭킹에서 ‘TOP 20’ 내에 진입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어린 야수로 이 정도 평가를 받는 것도 분명 흔한 일은 아니었다. 사실 출발은 좋았다. 조원빈은 2022년 루키 리그에서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고, 2023년은 싱글A에서 출발했다. 느리지 않은 걸음이었다. 구단 유망주 랭킹에서는 꾸준히 20위 안팎에 머물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2023년 스프링트레이닝 당시에는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하기도 하는 등 구단의 관심을 대변했다. 구단이 밀어주고 키우려는 한 명의 선수였다. 그 결과 2023년 시즌이 끝날 때는 구단 유망주 랭킹에서 TOP 10을 노려볼 정도로 성장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2024년은 상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성장 코스였다. 그런데 정작 2024년부터 성적이 뭔가의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거로 성장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2년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조원빈은 2023년까지만 해도 타구질과 운동 능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싱글A에서 105경기에 나가 타율 0.270, 출루율 0.376, 7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했다. 5툴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야수로 뽑히는 추신수의 어린 시절을 연상하게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024년 상위 싱글A에서 107경기에 나갔지만 타율 0.227, 2홈런, 28타점, OPS 0.612에 그치며 더블A 승격에 실패했다.여기서 탄력을 받아 더블A로 넘어가면 구단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공인될 수 있었지만 이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조원빈은 올해도 상위 싱글A에 머물렀다. 90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688로 지난해보다는 한결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더블A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갈수록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이고, 이에 세인트루이스가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여건은 만들었다. 후반기부터 장타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볼넷을 더 많이 고르면서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를 벌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결국 더블A 승격에 실패했고, 내년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이미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 랭킹에서 조원빈의 이름은 사라졌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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