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심우준-126억 오지환’, 골든글러브+수비상 FA 유격수 박찬호는 얼마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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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오프 시즌 첫 번째 과제가 팀내 FA 단속이다. 최형우(42), 양현종(38), 조상우(31), 박찬호(30), 한승택(31), 이준영(33) 등 6명이나 FA 자격을 얻는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유격수 박찬호다. 수비 핵심인 내야 사령관으로 공수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호는 2023년과 2024년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134경기 타율 2할8푼7리(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27도루 출루율 .363, 장타율 .359, OPS .722를 기록했다. 통산 2차례 도루왕을 차지했고, 최근 4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발도 빠르다.
수비는 리그 유격수로 톱3에는 들 만하다. 올해 실책 16개였다. 박찬호는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KBO가 2023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수비상에서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는 리그 최초 3년 연속 수비상을 노리고 있다.
KIA는 젊은 신예들이 성장하면서 내야 뎁스가 두터워지고 있다. 윤도현, 박민 등이 기회를 받고는 있지만 골든글러브 유격수가 빠진다면 당장 그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FA 시장에서 수준급 유격수는 몸값이 상당하다. 지난해 심우준(30)은 FA 시장에서 4년 최대 50억원 계약으로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안정된 수비, 수준급 주루에 비해 공격력은 평범하다. 지난해 군 제대 후 53경기 타율 2할6푼6리였고, 군 입대 전 풀타임을 뛴 2022년에는 타율 2할4푼이었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지환(35)은 6년 최대 12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50억원은 최소 출발선이다. 세 자리 숫자는 힘들겠지만, 유격수 포지션이 약한 팀이 영입 경쟁에 참가한다면 상당한 금액까지 오를 수 있다.
박찬호는 9월 중순 인터뷰에서 FA에 관해 “올 겨울이 궁금하다. KIA에서 얼마를 오퍼할까요. 큰 돈을 받아야겠다는 것은 아니라 이 상황이 재미있을 것 같다. 나에게도 이런 협상의 시간이 온다는게 신기하다. 이제까지 열심히 운동한 댓가이다. 올해 FA 생각은 진짜 하지 않았다. 어차피 사갈 사람 있으면 돈 많이 주는 거다. 신경을 안 썼는데 상황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속내를 보였다.
KIA에 대한 소속감은 있겠지만, 생애 첫 FA 계약이 정으로만 해결되지는 않는다. 비즈니스 관계가 명확해진다. 지난해 불펜투수 장현식은 KIA의 제안도 섭섭지 않았지만, 52억원 전액 보장 카드를 내민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