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꼰대’ 문화 논란에 직접 설명한 카스트로프 “비판할 의도 전혀 없어, 서로 도와주는 문화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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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연합뉴스 등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앞서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를 통해 “모두 정말 예의가 바르고, 인사를 할 때 고개를 숙인다. 일반적으로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심이 있다”라며 “예를 들어 어린 선수는 엘리베이터를 가장 나중에 타고, 식사를 마친 후 다른 사람들에게 과일을 가져다 준다. 모두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아무도 식탁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문화를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나이에 상관 없이 서로 식사를 같이하며 도와주는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우리나라 남자 축구 성인 대표로 뽑혀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A매치 2연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10월 A매치 2연전(10일 브라질·14일 파라과이)에도 나선다.
그는 “브라질과 친선전은 큰 경기다. 저는 항상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다”라며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비판이 따라오는 게 우리 직업이다. 혹시라도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에 더 좋은 역할을 하는 게 나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트로프는 멀티플레이어다. 대표팀에서도 어떤 자리에도 구애받지 않겠다고 했다.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 최근 공격적인 왼쪽 윙어로 나서고 있지만 미드필더 자리면 어느 곳이라도 자신이 있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최적의 포지션을 고집한다기보다는 경기 자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