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에게 WC는 굴욕의 시리즈, 삼성 팬들에게 인사도 못했다…인천에선 다르다? 9홈런·AVG 0.342 ‘준PO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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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게 WC는 굴욕의 시리즈, 삼성 팬들에게 인사도 못했다…인천에선 다르다? 9홈런·AVG 0.342 ‘준PO의 남자’

박병호(39,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서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실제로 단 1초도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구자욱이 1~2차전 내내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박병호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그렇다고 올해 KBO리그 최고타자 르윈 디아즈를 밀어내고 1루수로 나갈 수도 없었다.
삼성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1승1패로 마치면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역시 포함됐다. 그러나 구자욱이 시즌 막판 당한 무릎 부상이 갑자기 크게 낫지 않는다면, 출전기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박병호로선 할 말이 없다. 올해 연봉 3억8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77경기서 196타수 39안타 타율 0.199 15홈런 33타점 26득점 OPS 0.769 득점권타율 0.208. 2024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120경기서 타율 0.231에 그쳤으나 23홈런 70타점 OPS 0.782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웠던 그 모습마저 자취를 감췄다.
부상자명단에만 세 차례 등재될 정도로 몸이 안 좋은 시즌이었다. 1군 등록일수도 139일밖에 안 됐고,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20년(93경기) 이후 5년만에 10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사실 2011년 66경기 다음으로 적게 뛴 시즌이다.
삼성은 이미 신구조화가 좋은 타선을 구축했다. 냉정히 볼 때 박병호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을야구라면 상황이 다르다. 삼성은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서 52타수 6안타 타율 0.115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2차전서 단 1안타로 3득점하는 기적을 선보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가을야구가 본래 투수전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해도 삼성의 와일드카드시리즈 빈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홈에선 강한 타격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도 충격이었다. 결국 삼성으로선 준플레이오프서 타자들이 힘을 내야 SSG와 대등한 승부를 할 수 있다. 원투펀치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를 1~2차전서 못 쓴다는 점에서도 타자들이 인천에서 힘을 내야 한다.
박병호는 알고 보면 준플레이오프의 사나이다. 통산 22경기서 79타수 27안타 타율 0.342 9홈런 19타점 20득점 OPS 1.176이다. 와일드카드시리즈,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서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는데 유독 준플레이오프만 되면 힘을 냈다.
여러 정황상 박병호가 힘을 내줄 때가 됐다. 구자욱이 수비를 할 수만 있다면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갈 가능성이 생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대타로 기회를 엿봐야 한다. SSG랜더스필드는 삼성라이온즈파크와 함께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박병호가 와일드카드시리즈의 굴욕을 갚을 때가 됐다.
박병호는 올해 인천에서 3경기에 출전, 5타수 2안타 타율 0.400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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