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영입이 아니야. 문화적 현상이야" LAFC 손흥민에 미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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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행은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이적 중 가장 이상적인 결합"이라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완벽한 타이밍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메이저 리그 사커(MLS) 진출 후 단 9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그의 등장과 함께 LAFC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BBC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기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LA에서 모든 의문을 잠재웠다. 그는 여전히 월드 클래스"라고 평가했다.
MLS는 '은퇴 무대'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적응에 실패한 유럽 스타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은 MLS의 속도와 피지컬, 원정 환경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이 합류하자마자 마치 몇 달째 함께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선수들 모두가 즉시 그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현지 해설가들의 반응도 뜨겁다. LAFC 중계 캐스터 데이브 덴홀름은 "카를로스 벨라 이후 이런 완벽한 영입은 없었다. 손흥민은 단지 축구 스타가 아니라, 도시의 새로운 아이콘이 됐다"라고 감탄했다.
벨라가 로스앤젤레스 남서부의 멕시코 커뮤니티를 상징했다면, 손흥민은 이제 LA 한인 사회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다. LAFC 팬사이트 'Angels on Parade'의 운영자 트레버 트레이시는 "한인 팬들에게 손흥민의 영입은 단순한 스포츠 소식이 아니라 '문화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LS의 대부분 스타들은 팀보다 자신을 중심에 두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그는 LAFC의 정체성을 흐리지 않고, 그 안에서 팀 전체를 강하게 만들었다. 마치 완벽한 결혼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경기장 밖뿐 아니라, 안에서도 '손흥민 효과'는 실질적이다. 그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이후 9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리그 3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다. 현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BBC는 "LAFC의 최근 18골은 전부 손흥민과 부앙가의 합작이었다. 두 사람은 리그 최고 공격 듀오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BBC는 기사 말미에서 이렇게 결론지었다. "손흥민은 단순한 '빅사이닝'이 아니다. 그는 MLS와 LAFC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리오넬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일으킨 돌풍을, 손흥민이 이제 LA에서 재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