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김서현 울린 임팩트 컸나, 8G 뛰고 가을야구 승선 대박…홈런-홈런-홈런 루키 대반전, 어떻게 SSG 히든카드로 낙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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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8일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30명의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 김광현, 최정, 노경은, 조병현, 한유섬, 이로운 등 투타 주축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 선수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바로 신인 포수 이율예. 조형우, 이지영과 함께 포수 라인업에 당당하게 자리했다. 이율예는 원동중-강릉고 출신으로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선수. 타격은 물론 강한 어깨와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로 드래프트 전부터 평가를 받았고, SSG는 "현대 야구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그 스피드를 잡을 선수가 이율예다. 2028 청라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간판선수로 만들어보겠다"라는 지명 이유를 설명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율예는 1,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다. 시범경기 초반 이숭용 SSG 감독은 "율예는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것을 다듬는 게 좋다고 판단해 2군으로 보냈다"라고 했다. 2군이라 하더라도 성적은 좋았다. 52경기에 나와 40안타 8홈런 25타점 31득점 타율 0.353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때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그전까지 1군 등록 일수는 고작 16일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합친 것이다. 9월에 올라온 후에도 쉽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 번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았다. 9월 2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10월 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SSG, 한화 팬들을 넘어 LG 트윈스 팬 더 나아가 KBO리그 전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강렬하게 심었다. 당시 한화는 LG와 정규리그 1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는데, 이율예가 한화 마무리 김서현 상대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며 한화의 꿈을 좌절시켰다. LG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다음날인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홈런을 날리면서 거포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8경기 3안타 3홈런 7타점 3득점 타율 0.231 장타율이 0.923에 달한다. 확실히 1군 무대에서도 통하는 힘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시즌 말미 이율예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을 놓고 고민을 했다. "(현)원회와 율예가 고민이다. 다 안 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현원회는 탈락, 이율예는 승선했다. 이숭용 감독은 "타격 정립을 시키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변화가 없더라. 알고 보니 그전 폼으로 2군에서 잘 쳤더라. 본인이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다. 그래서 따로 풀러 폼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수정하고 공을 치니 연습 때 느낌이 좋다더라"라며 "본인이 2군에서 폼을 바꾸고 습득한 노력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제 시작이고 내년부터 형우와 좋은 경쟁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