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라는 무게감 속 사라진 '인간 변성환'...더욱 험난해진 승격 도전기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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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라는 무게감 속 사라진 '인간 변성환'...더욱 험난해진 승격 도전기의 끝은?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경기 전까지 승점 59로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9)에 밀리며 2위 자리에 머물렀다. 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이날 경기가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 어느 때보다 승점 3점을 따내 1위 경쟁을 끝까지 이어나가야 했다. 변 감독도 오직 승리를 위해 실리적인 선택을 택했다. 그동안 쓰지 않았던 스리백을 꺼내 들며 인천전을 준비했다. 올시즌 인천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경기를 돌아보며 제르소와 바로우로 이어지는 상대의 역습을 대비해 수비진에 숫자를 늘렸다. 변 감독도 “내용보다 결과가 필요하다”라며 한 골 승부로 판을 짰다. 허나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9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골이 필요해 익숙한 포백으로 변화를 가져갔고 후반 39분 이민혁의 동점골이 터졌다. 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역전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무승부 여파는 극명했다. 10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우승이 사실상 무산되자 수원 원정팬들은 “정신 차려 수원”을 외쳤다. 올시즌 내내 1위 경쟁을 펼친 인천에게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다소 무기력하게 마무리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의 외침이었다. 수원은 2023시즌 최하위로 강등이 된 후 곧바로 ‘승격’을 외쳤으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염기훈 감독이 일찍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변 감독이 후임으로 부임했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던 변 감독은 수원에서 처음으로 K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다만 최종 순위는 6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실패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프리시즌부터 변 감독이 팀을 지휘했고 일류첸코, 세라핌, 이규성 등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오며 선수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강등이 된 인천이 시즌 초반부터 대항마로 떠올랐고 결국 1위 자리도 내주는 것이 유력해졌다. 그 사이 인간 변성환도 사라졌다. 변 감독은 인천과의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와의 감독 본인에 대한 차이에 대해 “나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초반에 막 달려보기도 하고 부딪히다가 패해도 하면서 경험을 했다. 수원이라는 큰 클럽의 감독으로서 무게감도 확실히 느꼈다. 또 팬들이 어떤 이야기를 싫어하고 인터뷰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실히 인간 변성환은 없어졌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온전히 승격만 생각하고 있다. 주변에 어떤 이야기가 들려도 지켜야 할 중심이 있다. (그래서)인간 변성환은 없어진 지는 꽤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즉 현재는 승격만 바라보고 있고 그로 인해 본인의 스타일까지 바뀌게 된 상황이라는 변 감독의 이야기다. 변 감독은 인터뷰 중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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