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노리는 삼성 ‘정신승리’ 덕 기선제압 성공, 준PO 격랑 속으로[준PO1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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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 노리는 삼성 ‘정신승리’ 덕 기선제압 성공, 준PO 격랑 속으로[준PO1 집중분석]

9일 포문을 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은 이 두 가지 동력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결과는 ‘정신승리’의 우세승. 물론 이 결괏값이 다음 스테이지 진출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다만 3선승제인 ‘단기전’으로 펼쳐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건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 3위 SSG와 4위 삼성의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은 8승1무7패로 삼성의 근소한 우위. 두 팀은 SK시절부터 치열했다. 준PO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양팀의 상대성 탓. 어느 팀이 대전으로 향해도 이상하지 않은 싸움이다. 그래서 준PO 1차전 준비 과정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은 NC와 와일드카드결정전(WC)을 두 경기나 치른 탓에 경기감각 우려는 없는 상황. 4일 창원 NC전 이후 나흘을 쉰 SSG는 준비기간 중 비가 내려 정상 훈련을 못했다.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 감각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우려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런데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SSG 선수들은 정규시즌 때와 비슷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시즌과 똑같이 준비하는 근거는 ‘자신감’. SSG 최지훈은 “시즌 초반만 해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3위다. 올해 SSG는 ‘야구란 이런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웃었다. 중하위권 평가 속 시작한 SSG는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이길 경기를 확실히 잡았다. 적립하듯 승 수를 쌓다보니 준PO 직행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선수들 대부분 “삼성만 잘 넘기면,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감각을 회복하고 ‘이기는 맛’에 취하기 시작하면, 단기전 승부사들이 많은 팀 특성상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러나 훈련 내용은 자신감과 거리가 보였다. 우선 공과 배트가 만나는 타이밍이 미묘하게 늦었다. 워낙 힘 좋은 선수가 많아 홈런더비를 보는 듯했지만,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스윙 스피드가 정규시즌만 못했다. ‘감각’의 영역이라 금세 회복하겠지만, 3선승제는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만 넘으면”이라는 단서조항이 살짝 걸렸다. 악전고투 끝에 상위 스테이지로 넘어온 삼성은 또 달랐다. 이쪽은 ‘정신승리’로 무장했다. 이 역시 근거가 있다. NC와 WC 두 경기에서 6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회말 선두타자 안타가 끝이더라”며 껄껄 웃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겼다는 것. 어쨌든 승리했다는 사실이 팀을 ‘정신승리’로 이끌었다. 모 선수는 “솔직히 잘맞은 타구가 많았다. NC 야수들이 정말 이를 악물고 수비하더라. 그 집중력 탓에 결과적으로 빈타처럼 보인 것”이라고 강변했다. 또다른 선수 역시 “타격감이 나쁜 건 아니”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 초반에 한두 개만 터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 역시 훈련 내용은 정신승리와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일단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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