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올랐는데 취소 아쉽지 않다…달콤한 휴식 "사우나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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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밀린 가운데 선발투수를 그대로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1차전에서 활짝 웃었던 삼성이다. '가을야구'에 약했던 최원태는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5점을 뽑아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데니 레예스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15경기에 나와 4승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SSG 선발투수는 김건우.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해 올 시즌 본격적으로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이 유리할 수 있는 순간. 그러나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결국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고, 2차전은 11일로 밀리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급한 마음보다는 "순리대로"를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비가 오면 취소되는 게 맞다"라며 "그래야 선수들도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된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그대로 가라비토로 갈 예정. 박 감독은 "후라도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투구수가 있어서 (4일 휴식 등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만큼 체력 비축을 위해 이날 경기 취소는 나쁘지 않다. 박 감독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보고 그동안 못 봤던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라며 "선수들이 가는 시간을 피해 사우나도 다녀올까 한다. 내가 탕에 가면 선수들이 나오더라. 선수들이 가는 시간을 아니 그 시간을 피해서 갈까 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