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인줄 알았는데...구단 매각 후 전 직원에게 수백억원 보너스 쾌척한 탬파베이 구단주 "다 함께 일한 사람들 덕분" [스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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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인줄 알았는데...구단 매각 후 전 직원에게 수백억원 보너스 쾌척한 탬파베이 구단주 "다 함께 일한 사람들 덕분" [스춘 MLB]

[스포츠춘추]
MLB에서 가장 인색한 구단주로 통했던 남자가 구단 매각 직후 뜻밖의 행보를 보였다. 선수 영입엔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더니, 정작 떠나는 순간엔 직원들에게 거액을 쥐여줬다.
보너스는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스카우트와 마이너리그 코치를 포함해 10년 이상 일한 직원들은 연봉 전액을 보너스로 받았다. 최소 지급액도 2만5000~5만 달러(3500만~7000만원) 수준이다.
스턴버그의 보너스 지급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20년간 보여온 경영 방식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그의 재임 기간 내내 MLB 최하위권 예산으로 운영됐다. 구단 연봉 총액은 항상 하위 10위 안에 머물렀고, 대부분 하위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도 성적은 최상급이었다. 2008년 이후 탬파베이는 MLB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관중 동원과 페이롤은 최하위권이었지만 지난 20년간 승률 6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스몰마켓 구단의 여러 제약 속에서도 혁신적 전략으로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스턴버그 재임 기간 탬파베이는 2008년과 2020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을 포함해 총 9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2008년 구단명을 '데블레이스'에서 '레이스'로 바꾼 뒤론 다저스,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승률(.545)을 기록하고 있다.
비결은 혁신과 조직력이었다. 적은 돈으로 많은 걸 이뤄내려면 남들보다 앞서가고 똑똑해야 했다. 탬파베이는 MLB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데이터 분석과 선수 육성, 창의적 전략으로 부족한 예산을 메웠다.
스턴버그는 선수단 보강엔 소극적이었지만, 조직 운영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스카우팅과 분석 부서를 강화했고,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직원들의 역량을 믿었고, 그들이 만든 시스템을 신뢰했다.
조 매든에게 빅리그 감독 첫 기회를 준 구단도 탬파베이다. 2014년 매든이 시카고 컵스로 떠난 뒤 케빈 캐시가 후임을 맡았다. 캐시는 지금 빅리그에서 가장 오래 재임 중인 감독이다.
전·현직 직원들은 항상 스턴버그를 신뢰했다. 일부 팬들은 선수단 투자 부족과 구장 문제 미해결로 그를 비판했지만, 조직 내부 평가는 달랐다. 그의 성실함과 열정, 사람 대하는 태도를 높이 샀다. 이번 보너스 지급은 그런 평가가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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