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눈시울+목메인' 이강인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날… 쉽지 않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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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 '눈시울+목메인' 이강인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날… 쉽지 않은 하루"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완패를 당한 후 말을 잇지 못했다.
10일 많은 비에도 6만3237명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스리백(3백) 수비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브라질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번번이 뚫렸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마저 실수를 범해 세 골을 추가로 내줬다.
공격 역시 무기력했다. 점유율은 41%에 그쳤고, 총 슈팅 4개 중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코너킥은 브라질보다 2개 더 많은 5개를 얻었지만,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선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해 총 81분을 소화했다. 공격 전개가 느리고 막힐 때 좌우로 전환하는 횡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풀었다.
상대 미드필전진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짧은 원투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이 때린 4개 슈팅 중 한 번이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 내 최고 평점(6.8점)을 받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날이다. 선수들도 그렇고, 스태프도 그렇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점수차로 져서 너무 죄송하다"며 "비도 오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축구팬들이 찾아왔는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이어 "브라질은 항상 강팀이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월드컵 가면 다 강팀이다. 이런 경기들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저도,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잘 대처하고 전 세계 강팀들과 했을 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해야 한다"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전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뒤 태극마크를 달고 5골 이상으로 패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붉어진 눈시울과 목이 메인 이강인은 "어떤 부분 문제가 아니라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결국에 월드컵 가서도 똑같은 강팀과 붙을거다"며 "(상대가) 강팀이라도 큰 점수차로 지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잘 못하면 비난도 받고, 잘 하면 칭찬을 받아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팬들이 기대하도록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진짜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잠시 해산해 휴식을 취한 뒤 12일 오후 재소집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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