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승리에도 비판을 피하지 못한 홍명보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FIFA 랭킹 37위)에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0-5 참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 파라과이전 무실점 승리로 어느 정도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한국.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격 라인엔 손흥민을 제외하곤 브라질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동경과 엄지성이 선발로 나섰고 이외에도 김진규, 이명재, 김문환, 이한범, 박진섭, 김승규 등 브라질전과 비교해 무려 8자리에 변화를 주며 파라과이를 상대한 홍명보 감독이었다.
우선 결과는 가져왔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엄지성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이강인, 이재성, 오현규 등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고 후반 30분에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오현규가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는 2-0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10월 A매치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홍명보호. 승리에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득점 장면을 내줬기 때문. 경기 극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 파라과이 수비가 길게 걷어낸 공이 경합 이후 이한범에게 향했으나 김승규 골키퍼와 사인이 맞지 않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한 전반 43분엔 이한범이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공을 빼앗겼고 순간적으로 김승규 골키퍼와 로날도 마르티네스의 일대일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김승규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실점 위기를 넘겼으나 골로 이어졌어도 할 말이 없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