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O 전문가 전망 "한화 유리하지만 4∼5차전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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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PO는 17일부터 정규시즌 2위 한화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격돌하며 승리한 팀은 1위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한화와 삼성의 PO가 재미있는 내용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규시즌 후 2주간 휴식을 취한 한화가 체력에서 앞서며 다소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택근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16일 연합뉴스에 "한화가 1, 2선발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1, 2차전에 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리하다"면서도 "삼성 역시 선발진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중간 투수 쪽에서 승부가 결정이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택근 위원은 "역시 삼성은 단기전을 치러온 체력, 한화는 2주간 실전을 치르지 않은 경기 감각이 관건"이라며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준PO 3, 4차전에 아낄 수 있었던 점이 PO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이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역시 르윈 디아즈의 홈런이 나오면 분위기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변수를 짚었다.
허도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충분히 쉰 한화가 유리하다"며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를 이기면서 팀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전을 치르며 쌓인 피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PO를 4차전 정도로 예상한 허도환 위원은 "삼성으로서는 가라비토가 한화에 강했고, 구자욱이 준PO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점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은 작년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이 꽤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한화 선수들이 가을 야구에서 얼마나 자신감 있게 자기 기량을 발휘하느냐도 변수"라고 짚었다.
허 위원은 "한화는 김서현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역전패를 허용한 부분을 얼마나 극복했을지 봐야 하고, 삼성은 포수 강민호의 체력적인 부분을 지켜봐야 한다"고 둘을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 역시 "4∼5차전까지 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아무래도 유리한 쪽은 한화"라고 예상했다.
이동현 위원은 "선발이 한화가 강하고, 불펜 요원들 역시 삼성은 단기전을 치르면서 피로가 쌓였을 것"이라며 "다만 한화도 선수들의 경기 감각 회복이 빨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삼성이 폰세, 와이스 등 강력한 구위를 가진 한화 투수들을 공략하려면 김지찬, 김성윤 등 빠른 선수들이 나가 흔들어줘야 한다"며 "디아즈 외에 김영웅,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의 장타력이 준PO에서 터졌던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에 대해 이택근 위원은 "손아섭이 시즌 도중 영입됐고, 채은성도 있기 때문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동현 위원은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 등 경험이 풍부한 코칭스태프가 경기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의 전망도 이와 비슷했다.
챗GPT와 딥시크 등에 이번 플레이오프 전망을 물어본 결과 두 AI 모두 한화의 3승 2패 승리를 예상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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