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논란’ 직격탄 맞은 임시현, 결국 SNS 사과문 공개…“국가대표답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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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임시현은 지난 12일 폐막한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개인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초이루니사 디아난다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과거 말실수가 다시 논란이 돼 많은 말이 오고갔다.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5월 임시현이 SNS에 “블랙핑크 이기야”라는 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이기야’라는 표현은 주로 경상도에서 쓰여온 사투리지만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을 희화화하고 정치적 비하 의미로 사용되면서 낱말을 둘러싼 맥락이 입체성을 띠게 됐다.
임시현은 해당 표현의 의도성을 부인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아무런 악의 없이 올린 것”이라며 “저는 일베와 무관하다. ‘이기야’가 특정 집단에서 그런 의미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활 케이스를 받고 기분이 좋아 경상도 사투리를 따라 쓴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에 대한 여론은 다소 엇갈린다.
일각에선 “실수일 수 있다”며 그의 해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또 다른 목소리는 “국가대표라면 단어 하나도 신중해야 한다”며 냉정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히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남긴 뒤 불거진 논란이라 임시현에게는 이중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시현은 “국가대표라는 자리를 가벼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책임감을 다시 새기고 앞으로도 국위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