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5' LG, 왜 5선발이 4선발보다 먼저 나오나…염경엽 감독의 세 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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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송승기를 예고했다. 송승기는 18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챙긴 뒤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울산 롯데전에는 왼손투수 손주영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손주영은 16일 kt전에서 2⅔이닝 1실점한 뒤 우천 중단 여파로 교체됐었다. 이후 선발 등판하지 않고 20일 삼성전에 한 차례 구원 등판한 뒤 25일 경기를 준비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수원 kt전에 앞서 "우리 1~3선발을 미리 맞춰놨다. 상황이 어떻게 됐든 대전에서 1, 2, 3 순서로 나가게끔. 순위가 정해지면 그때 바꿔도 되니까"라고 밝혔다. 26일 톨허스트, 27일 치리노스, 28일 임찬규의 등판을 이때 이미 예고했다.
그러면서 "월초에 로테이션을 다 거기(대전)에 맞춰서 짰다. 대전에 1~3선발이 나간다는 것, 그리고 투수별로 상대 전적에서 강한 팀에 맞추는 것, 또 송승기의 휴식일을 확보하는 것 세 가지 원칙을 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세 가지 기준이 모두 충족됐다. 대전 1~3선발 일정은 이미 정해졌고, 송승기의 휴식일도 충분했다. 송승기는 9월 들어 4일 kt전(5이닝 3실점) 선발 등판 후 13일 KIA전에 구원 등판했다가 18일 kt전에 다시 선발로 나왔다. 9월 투구 이닝이 12⅓이닝에 불과하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상대 전적 강한 팀에 매치업을 맞추는 일도 무리없이 이뤄졌다.
송승기는 올해 NC 상대 세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4월 23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했고, 6월 3일 경기 역시 6이닝 무실점이었다. 지난달 28일 경기에서만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송승기는 이후 9월 등판 간격이 벌어지면서 구위를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8⅓이닝 남은 규정이닝 또한 채우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 24일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손주영은 3월 23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7월 3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롯데전 초강세를 이어왔다. 7월 28일 경기에서 실점이 있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가 계속됐고, 지난달 20일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했다. 롯데전 4경기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1.44에 불과하다.
LG는 지난주 매직넘버 4를 줄였다. LG가 3승 1패를 했고, 한화 또한 3승 1패를 했다. 하지만 대전 원정 3연전 전에 1위를 확정짓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아직 매직넘버 5가 남은 가운데 대전 원정까지 최대한 줄여도 1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