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살아나고 부상자들 복귀…대전, '가을의 기적'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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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24일 현재 13승 9무 8패(승점 48)로 3위를 마크 중이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지난해 대전이 획득한 승점(48)과 벌써 동률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성적과 비교하면 분명 발전한 대전이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지난해 가을 놀라운 저력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했던 대전은 마지막 남은 힘을 끌어모아 리그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2026-27시즌 ACLE 출전권 획득이라는 '가을의 기적'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전은 9월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강등권에서 탈출,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때 강등까지 우려됐던 대전이었기에 잔류는 극적인 결과였다.
최근 더위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대전은 다시 좋은 흐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여름 11경기에서 단 1승(5무 5패)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졌던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로 분위기를 바꿨다. 패한 경기도 선두 전북 현대 원정에서 당했다. 당시 대전은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전북전 패배 후 대전은 최하위 대구FC를 상대로 3-2로 이기면서 연패를 막았다. 그리고 이날 주득점원 주민규가 멀티골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초반 빼어난 득점력으로 대전의 선두 행진을 이끌었던 주민규는 시즌 중반부터 힘이 떨어졌는데, 약 1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면서 득점력을 끌어올린 점이 반갑다.
여기에 지난해 강등권에서 반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인 기동력도 최근 살아나는 모양새다. 활동량이 좋은 마사와 이순민이 중원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국가대표 풀백 듀오 김문환과 이명재가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공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아가 정재희, 에르난데스 등 발이 빠르고 기술이 좋은 공격진들도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주전 수문장 이창근도 파이널 리그에 돌입하면 복귀할 전망이다. 국가대표 출신 이창근이 골문을 지킨다면 대전의 후방은 더욱 안정감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 계단씩 밟아가겠다. 우선은 ACLE 출전권 획득이 중요하다. 우승 경쟁은 그 이후에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대전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ACLE 출전권을 획득한다면 도약을 위한 성공적인 발걸음이 될 수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