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돌아가지 않을 각오" 왜 이토록 KIA에 진심인가, 25억 에이스 시즌 아웃에도 덕분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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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는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한 뒤 재계약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러는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프로 리그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한 적이 없는 투수였다. 그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었기에 올러는 KIA와 내년에도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올러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록 하나를 또 세웠다. 6이닝 97구 1안타 2볼넷 13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챙겼다. 한 경기 13삼진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6월 19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기록한 10삼진이었다. KIA 외국인 역대 최다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2001년 9월 6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게리 레스가 기록한 13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려 24년 만이다. 올러는 직구(34개)에 슬러브(45개) 체인지업(7개) 투심패스트볼(7개) 커브(4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 평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특히 4회말 선두타자 임지열부터 6회말 선두타자 송지후까지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게 압권이었다. 올러는 "경기 중에는 내가 삼진 몇 개를 잡았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한 타자 한 타자 조금 더 집중해서 던졌고, 조금 더 볼카운트를 앞서가려고 계속 노력했다.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 조금 더 빠르게 승부를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한준수의 리드도 굉장히 좋았고, 야수들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한준수의 리드도 굉장히 좋았고, 야수들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사실 지난 키움전(지난달 19일, 5이닝 4실점)에서 아무래도 키움 타자들이 내게 굉장히 많은 안타와 점수를 뽑았다. 오늘(24일) 조금 복수하자는 마음으로 올랐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고 답하며 웃었다. KIA는 올해 8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가을야구 트래직넘버 1이 살아 있지만,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80만 달러(약 25억원)를 안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팔꿈치 염증으로 최근 시즌을 접으면서 반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올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시즌 동안 36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었다. 5승13패, 136⅓이닝, 평균자책점 6.54에 그쳐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고,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을 원해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에서 올러가 가장 만족한 점은 무조건 1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올러는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불안정한 생활을 했지만, 한국에 와서는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던 2개월 정도를 제외하면 1군에서 계속 선발 등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