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최초 6연속 밀어내기 실점…52억 FA 장현식이 ‘스노우볼’이다, 반등해야 LG 우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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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2024년 3위에 그쳤다.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으로 진출했고, 이정용은 군대 입대했다. 홀드왕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이후 부진했다. 차명석 단장은 “A급 선수는 영입할 것”이라고 했고, 2024년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불펜투수 장현식을 4년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영입했다. 24일, LG는 KBO리그 역사에서 굴욕의 기록을 남겼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의 믿기 어려운 기록이다.
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패배할 수는 있다. 최하위가 1위를 이길 수 있는 것이 프로야구이고, 1위팀이 아무리 잘해도 10경기 중에 4경기는 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LG는 5-3으로 앞서다가 6회말 한꺼번에 6실점을 허용하며 5-9로 뒤집어졌고, 승패가 결정됐다. 한 이닝에 6점을 허용하는 일이 놀라운 것은 아니다. 타선이 폭발하면 6~7점이 한꺼번에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LG는 불펜투수들이 무기력하게 볼을 남발하며 볼넷으로 자멸했다. 6회말, LG 이정용이 등판해 2사 1루에서 최원준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LG는 투수를 함덕주로 교체했다.
함덕주는 박건우를 볼넷, 2사 만루가 됐다. 데이비슨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밀어내기로 1실점. 이우성도 9구째 볼넷 허용. 또 밀어내기로 5-5 동점이 됐다. 함덕주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백승현이 등판했다. 김휘집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스코어는 5-6 역전됐다. 서호철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에 맞는 볼로 또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백승현도 아웃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LG는 이지강으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이지강도 마찬가지였다. 김형준에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도태훈에게는 초구 몸에 맞는 볼로 스코어는 5-9까지 벌어졌다.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이 종료됐다.
NC는 안타 하나도 없이 7연속 4사구로 6점을 뽑았다. 7연속 4사구는 KBO 역대 최초 기록, 6연속 밀어내기 득점 또한 최초 기록이다.
5-9로 뒤진 7회말,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날 1군에 복귀한 장현식의 기용에 대해 “지는 경기에 낼 것이다. 크게 이기거나 편한 상황에서 기용하겠다”고 했다.
애지중지 관리다. 장현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53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4월 초에 LG 데뷔전을 치렀다. 5월 중순까지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재활을 하고 돌아온 이후 이전같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안 좋은 투구 내용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