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좁혀야 하는데 카드 더 늘었다…10월 소집 앞둔 홍명보호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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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좁혀야 하는데 카드 더 늘었다…10월 소집 앞둔 홍명보호 즐거운 비명

보다 까다로운 선수 선발 기준과 조건으로 본선에서 함께할 대상을 추려야한다. 그런데 포지션마다 불러들이고 싶은 카드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시쳇말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그래서 10월 대표팀 명단이 더 궁금해진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와의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미국은 2-0으로 완파했고 멕시코는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아시아 예선과 아시안컵 등으로 아시아 국가하고만 겨뤘던 대표팀이 2년 만에 다른 대륙 강호를 상대한 것이라 기대와 함께 걱정도 따랐는데, 새로운 전술 테스트와 함께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면서 결과까지 챙긴 만족스런 일정이 됐다.
약 한 달 만에 재소집 되는 대표팀은 이제 남미 국가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이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을 5위, 파라과이는 6위로 각각 통과했다. 조편성 결과에 따라 본선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현재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0월 2연전 명단을 고심하고 있다. 대표팀 명단은 늘 숙고 끝에 내놓지만, 본선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시점은 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9월에 테스트했던 자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민 폭이 더 커졌다.
미국 원정을 앞두고 홍명보호는 중원의 황인범을 비롯해 전방의 황희찬, 후방의 조유민 등 적잖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체 불가라는 평가까지 받는 전술적 구심점 황인범은 물론이고 경험이 풍부한 황희찬, 김민재와 최상의 호흡을 보인 조유민의 이탈은 아쉬운 누수였다. 하지만, 이 강제된 조건이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미국-멕시코 2연전에서 모두 스리백을 가동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한범, 김주성, 김태현 젊은 센터백을 활용했는데 모두 합격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예선서 가동한 포백 대신 '플랜A'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은 그만큼 호흡이 괜찮았다는 방증이다.
황인범이 빠져 우려를 낳은 중원도 김진규-백승호, 박용우-옌스 카스트로프 조합을 가동하면서 가능성을 보았다. 김진규와 백승호는 황인범 못지않은 창의성을 발휘했고 옌스는 기대한 싸움닭 면모와 함께 왕성한 활동량과 부드러운 터치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랫동안 붙박이로 활약한 황희찬이 빠진 측면 공격 쪽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재성, 이동경, 이강인, 배준호가 돌아가며 날개 공격수로 몫을 다했고 원톱으로 뛴 손흥민도 멕시코전 후반에는 원래 익숙한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난 자리'가 크게 티 나지 않았다.
조유민과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부상을 회복한 황인범도 유로파리그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의 현 상황도 체크하고 싶을 홍 감독이다.
문을 좁혀야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카드는 더 많아졌다. 적어도 지금까진, 홍명보호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lastuncle@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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