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정신력+투지' 울산, 대구 원정에서 무승 늪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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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30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 9무 12패 승점 36점으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34)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이번 대구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손에 넣어야 한다.
울산은 지난 21일 FC안양과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체 슈팅수에서 7대13(유효슈팅 3대9)로 밀렸지만, 점유율 59%대41%·코너킥 7대1·프리킥 17대10으로 우위를 점하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비록 공격진이 침묵을 지키며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으나 견고한 스리백을 장착한 수비진은 상대 맹공을 잘 차단했다. 8월 9일 제주 SK전(1대0)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을 했다.
이번 대구전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수문장 조현우(25경기 34실점 7클린시트)다.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역습 과정에서 유키치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조현우가 대구전에서도 골문을 지킨다. 조현우는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하다가 2020시즌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에 여섯 시즌 동안 몸담으며 국내 최고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친정을 맞이하는 조현우가 또 얼마나 놀라운 선방 쇼로 클린시트를 달성할지 기대된다.
울산과 대구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4월 13일 원정에서 이청용의 도움을 받은 강상우가 울산 데뷔골을 터트리며 1대0 승리를 챙겼다. 7월 12일 홈에서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진현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세징야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대구에 강하다. 2021년 12월 5일 2대0 승리를 기점으로 최근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전 3승, 이번 시즌 1승 1무,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8승 2무다. 역대 전적에서는 36승 16무 8패로 천적이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을 탈출해야 한다. 그래야 승강 플레이오프(10~11위)권과 격차를 벌리면서 파이널A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강인한 정신력·투지·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