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추락' 롯데, 설상가상 LG 손주영 만났다…'천적' 극복 못하면 희미한 희망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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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롯데는 지난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9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박진이 2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뺏겼다.
롯데는 박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현까지 1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삼성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타선도 5회까지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에 무득점으로 묶여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지난 20일 안방 사직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것을 시작으로 23일 NC 다이노스, 24일 삼성전을 연거푸 졌다. 공동 5위에서 7위까지 추락,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험난해졌다.
롯데는 5위 KT 위즈에 3경기 차로 뒤져 있다. 롯데가 페넌트레이스 잔여 5경기를 모두 다 이기더라도 KT가 3승2패를 기록하면 가을야구는 물건너 간다. 반대로 롯데가 2경기만 더 지면 트래직 넘버가 소멸, 가을야구는 올해도 물건너 간다.
롯데는 일단 25일 LG전을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없다. 기량 미달 속에 불펜 추격조로 강등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3이닝을 소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건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는 다만 25일 LG 선발투수 손주영을 타선이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손주영은 올해 롯데전 4경기에 선발등판, 25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1.44로 펄펄 날았다. '자이언츠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롯데는 손주영에게 10타수 3안타로 그나마 강세를 보였던 주전포수 유강남이 부상으로 이탈, 전력출혈이 큰 상태다. 전민재(6타수 2안타), 황성빈(5타수 2안타), 정훈(4타수 2안타) 등 손주영을 어느 정도 괴롭혔던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주영은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9월 3경기에서 11⅓이닝 1승무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주춤하다. 구원투수로 컨디션 점검에 나섰던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가 손주영과 가장 최근 맞대결을 펼쳤던 지난 8월 20일 게임에서도 손수영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이 마냥 힘을 쓰지 못했던 건 아니었다.
LG 팀 분위기도 썩 밝지는 않다. 지난 24일 창원에서 NC와 난타전 끝에 5-10 역전패를 당했다. 6회말 수비 때 KBO리그 사상 초유의 6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의 흑역사를 쓰고 울산으로 넘어왔다. 2위 한화 이글스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되면서 선두 수성을 100%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롯데는 LG와 손주영의 페이스도 정상적인 페이스가 아닌 만큼 빈틈을 최대한 파고들 필요가 있다. 만약 25일 게임까지 상대에 승리를 헌납한다면 올해도 '야구' 없는 가을을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