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59승75패6무로 9위다. 2위 한화는 2연패했다. 80승55패3무.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9승6패1무, 두산의 우세로 끝났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9승을 거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는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0승(8패)을 따냈다. 포심 최고 148km에 스위퍼, 체인지업, 싱커, 커터를 섞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하면서 한화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시즌 5패(16승)를 떠안았다. 포심 최고 156km에 스위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7개의 탈삼진으로 시즌 202탈삼진을 마크, 코디 폰세(242탈삼진)와 함께 200탈삼진 듀오가 됐다. 한 팀에서 단일시즌 최초로 200탈삼진 투수가 2명이나 나왔다.
두산은 1회말 2사 후 제이크 케이브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2회말에는 양석환의 좌중간안타, 강승호의 사구,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이 나왔다. 1사 1,3루 찬스서 강승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한화를 더욱 압박했다.
김기연의 땅볼이 전진수비한 한화 유격수 심우준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심우준은 홈에 송구했으나 포수 최재훈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하던 양석환에게 시야가 가린 듯했다. 최재훈이 공을 잃어버렸고, 와이스가 재빨리 홈 백업에 들어왔으나 2루 주자 강승호마저 홈을 쓸었다.
두산은 3회말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5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박지훈이 좌선상 2루타를 쳤다. 케이브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 김재환이 와이스의 한가운데 151km 포심을 잡아당겨 우중월 스리런포를 텨트렸다. 양석환이 백투백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잭로그가 내려간 뒤 최지강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그대로 패배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