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축포 쏘려는 LG, 뒤집기 노리는 한화…대전 3연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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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선두 LG와 2위 한화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담스러운 한화와 3연전 이전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그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도 현재 유리한 조건을 갖춘 팀은 LG(84승3무52패)로, 한화(80승3무55패)에 3.5게임 차로 앞서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도 '3'으로 줄었다.
두 팀의 전날 경기 결과는 이번 3연전에 임하는 무게감을 다르게 만들었다.
LG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를 뒤쫓던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0-7로 완패했다.
1.5게임 차까지 좁힐 수 있었던 두 팀의 격차는 3.5게임 차로 벌어졌다. LG는 한결 부담을 덜고 대전으로 향했지만, 한화는 안방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맞선다.
LG는 5경기, 한화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LG가 이번 3연전에서 2승만 거두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게 된다.
1승만 따내도 LG 입장에서 크게 나쁘지 않다. 한화를 2.5게임 차로 앞선 상황에서 30일 두산전 혹은 10월에 펼쳐질 NC 다이노스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화가 이번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두 팀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혀지고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끝까지 안갯속에 빠지게 된다.
한화에 믿는 구석은 '홈 텃세'다. 한화는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5승1무7패로 열세지만, 대전 경기에서는 3승1무로 압도했다.
LG는 올해 개장한 한화의 새 홈구장을 찾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또한 LG가 불안전한 경기력을 펼치는 것도 한화에 호재가 될 수 있다. LG는 롯데를 잡기 직전 두 경기인 20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24일 NC전에서 합계 24점을 헌납하며 무너진 바 있다.
다만 4연승을 달리던 한화도 최근 비 때문에 두 번이나 경기가 취소됐고, 이 때문에 영향을 받았는지 2연패로 흐름이 안 좋아졌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 에이스 카드를 꺼낸다. LG는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가 차례로 선발 등판하고 한화는 선발 투수로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26일 경기에서 펼쳐지는 치리노스와 류현진의 힘겨루기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둘 다 올 시즌 상대 타선에 강세를 보였다. 치리노스는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8(1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류현진도 LG를 상대한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95(19이닝 2실점)로 잘 던졌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