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규는 26일(한국 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79점, 예술점수(PCS) 75.99점을 받아 153.78점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2.67점을 얻은 서민규는 최종 총점 236.4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벨기에의 데니스 크루글로프(213.47점)에 20점 이상 크게 앞섰다.
이로써 서민규는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 티켓도 따냈다.
서민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공식 대회 처음으로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여기서 수행점수(GOE)가 3.88점 깎였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남은 과제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루프 점프도 완벽하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코레오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서민규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GOE 2.40점을 챙겼다.
또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뛴 서민규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서민규는 차세대 남자 피겨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으나, 나이 제한으로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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