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획 바꿨다, 류현진 잡아도 톨허스트 낸다 왜? "삼성전 처음인데 맞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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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늘 이겨도 톨허스트나 내일 나간다. 삼성하고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올해 첫 삼성전이었던 지난 20일 경기에서 그야말로 난타를 당했다. 3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6점을 빼앗겨 패전을 안았다. '낯섦'이 무기가 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삼성이 톨허스트를 안 보지 않았나. 그런데 맞았다. 맞으면 뭘 준비해야할지가 생긴다. 그것 때문에 무조건(한화전에) 써야한다고 생각했다. 결과를 보고, 어떻게 맞았는지 그거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 맞아버리면 대비가 안 된다"며 "그날(20일 삼성전) 톨허스트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많이 맞았다.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져서 맞았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커브를 낮게 던져야 한다. 그걸 알려줄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도 톨허스트가 언제 안 좋은지 봐야 분석해서 다음 경기 전에 보완할 수 있다. 좋은 것만 보다가 포스트시즌에서 나쁜 걸 보면 (잘할)확률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26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27일까지는 문보경을 대타로도 기용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선까지는 경기에 내보내면서 감을 찾게 한다. 그런데 그 선을 못 지키면 감이 더 떨어진다. 그때부터는 훈련을 많이 하고 정신적으로 가다듬는 게 훨씬 낫다. 어제 경기에서 판단을 했다. 경기 중간에 타격코치에게 휴식 주면서 훈련을 많이 하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코치도 쉬는 게 나을 것 같다더라"며 "2~3경기 쉰다고 생각하고 훈련시킬 계획을 잡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대타로 기용하지 않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 염경엽 감독은 "결정적일 때 대타로 내봤자 결과가 안 좋으면 선수에게 부담만 간다. 훈련을 통해서 감이 올라왔을 때, 모레 정도나 대타 아니면 선발로 다시 낼 수 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니 마지막 2경기에는 나갈 거다"라고 밝혔다.